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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

[부부상담]부부 대화의 규칙_서초 영동신경정신과

 

 [부부상담]부부 대화의 규칙_서초 영동신경정신과

 

 

안녕하세요?

서초 영동신경정신과입니다.

 

가정행복발전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들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고 애정표현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부들은 부부 간 대화 시간이 짧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좀 더 많은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겨우 마주앉아 대화하는 시간은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채우기 일쑤인데요.

오늘은 부부 대화의 규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화는 나로 시작해라.

흔히 부부 갈등으로 인해 대화를 시작할 때 당신은, 이란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상대를 비난하기 위한 대화를 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 같은 말입니다. 상대를 공격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식의 말은 대화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뿐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 갈등의 원인을 상대에게 두는 것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의 주제는 하나로

부부 갈등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갈등으로 인해 싸움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잘못을 들추기 위해 현재의 갈등상황과 상관 없는 일, 혹은 과거의 일까지 끌어들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부부갈등의 골을 깊게 할 뿐 문제의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하나로 정하되, 그 부분을 심도 있게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평과 비난은 다르다

상대에 대한 불만사항을 얘기하는 것과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가령 남편이 과도한 음주로 매일 늦게 귀가하는 것을 두고 부인이 나는 당신이 술을 너무 자주 마신다고 생각해. 당신의 건강이 걱정이야. 당신의 음주로 아이들이 당신을 피하고 있어이런 식의 대화는 불평을 얘기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이 깔려있습니다. 반면 음주를 하는 남편에게 당신은 언제나 그 모양이야. 누구 남편은…’ 이런 식의 비난은 남편의 음주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남편 자체에 대한 비난에 불과합니다.

부부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잘못된 일, 화가 나는 행동에 대해 얘기를 해야지, 인격 자체를 비난하게 되면 절대로 갈등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화는 구체적으로

부부 대화는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이 불만인지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부부 사이에서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부부 사이라고 해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가 해줬으면 하는 것을 정확하게 얘기한다면 상대 배우자 입장에서도 행동에 옮기기 쉽고 흐지부지 되는 일이 적어집니다.

 

 

 

표현은 긍정적으로

부부 대화에서는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고 해서 상대 역시 긍정적으로 대답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대화의 목적이 갈등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나는 지금 당신과 싸우려고 대화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이해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하려는 것이다, 라는 인식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 자세로 대화를 시작한다면 부부의 갈등은 좀 더 쉽게 풀려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