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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신건강

연말 술자리, 누가 날 쫓아온다 망상주의

연말 술자리, 누가 날 쫓아온다 망상주의



연말이라 망년회나 여러가지 모임을 갖게 되고 과음할 수 있는 기회도 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연말 술자리 너무 과음해서 이성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텐데요. 


이 가운데 술자리에 과음해 누가 날 쫓아온다고 망상하여 은행 천장을 뚫고 들어가다가 끼어 오도가도 못한 한 남자의 해프닝이 화재가 되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떤 남자가 술에 취해 은행 천장을 뚫고 들어갔는데 그러다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 스스로 신고해서 구출된 사연입니다. 


ATM 기계들이 있던 쪽이라 발판이 될만한 것들을 밟고 올라가 천장을 뜯고 안으로 들어간 것이 었는데 정작 기계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치려고 한 흔적은 없어 천장을 부순 재물손괴로만 처벌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누가 날 쫓아온다 생각이 들어 천장에 들어가 숨어들어간 것이라고 경찰에게 밝혔다고 합니다.


만약 이 남자의 말대로 누군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두려워 숨은 것이라고 하면 처벌만 할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 측면에도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누가 날 뒤쫓아 오고 감시한다는 생각은 사실 가장 흔한 망상 중 한가지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망상이 있다면 사실상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 정신과의사의 관점에서 단순히 술에 만취했을때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하더라도 진찰없이 그냥 넘길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망상 등 정신병으로 범죄를 저지르면 치료감호라는 제도가 있고 강제로 치료를 받게 합니다. 병으로 저지른 일이기에 처벌만 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또 다시 범죄를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 잦은 술자리가 있겠지만 너무 과음해서 이성을 잃거나 하지 않도록 적당히 자제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의 힐링헬퍼 영동신경정신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