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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신건강/우울증

우울증과 친구가 되자(우울증 극복 하기)_영동신경정신과

우울증과 친구가 되자(우울증 극복 하기)_영동신경정신과 

 

 

 

 

도시에서는 고통도 관리를 해야 한. 고통을 드러내는 것은 뱃살을 드러내 놓고 다니는 것과 같다.

                                                                                                        -김영하 소설, 퀴즈쇼 중에서

 

 

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경쟁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다 보면 어느 순간 우울증이 찾아오곤 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자신이 나약하고 초라하게 여겨지고 어떡해서든 혼자서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 과정에서 심신은 더 지치게 되고 우울증의 깊이는 더욱 짙어집니다.

 

 

우울증 걸린 나를 사랑하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사람이 싫다을 넘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것은 사람에 대한 미음을 잃는 것보다 더 심각한 일입니다.

사람이 싫은 사람은 잠시 사람을 만나는 것을 멀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싫어질 때는 어떤가요? 자신을 떠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스스로가 싫어도 떠날 수 없다면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받아들이세요. 자신과의 타협은 패배하는 것도 아니고 물러서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을 온전히 세우고 세상 밖에 당당히 서기 위해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휴식과 같은 것입니다.

 

우울증에 걸려서 힘들어하고 있는 내가 좋다라고 소리 내어 외쳐보세요. 눈물을 흘려도 되고 더 크게 소리질러도 상관 없습니다. 나무의 옹이가 나무를 단단하게 하듯 상처처럼 보이는 것도 그 시간을 잘 이겨낸 뒤에는 삶의 단단한 내력이 됩니다. 나는 지금 삶의 단단한 옹이를 만드는 중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기꺼이 상처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우울증,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밝히자

우울증에 걸리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고 혼자서 해결하려 할수록 우울증에서 탈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지구 인구의 3%가 우울증이라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은 더 이상 낯선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믿어야 낫는다

아무리 증상이 심각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낫는다, ‘나는 다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이야말로 그 어떤 병도 낫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치료제입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믿으세요. 그 믿음이 놀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