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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신건강/우울증

가면성우울증, 우울하지 않은 우울증

가면성우울증, 우울하지 않은 우울증

 

안녕하세요?
마음의 힐링헬퍼 영동신경정신과입니다.

 

소화가 안 돼서 내과에 갔는데 신경성이라면서 정신과로 가라는 말을 들어 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 중 일부는 정신과에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데 믿어지지가 않지요. 슬프지도 않고 전혀 우울하지 않은데 무슨 우울증이냐고 의아해 합니다. 우울증은 배경이고 앞에는 소화불량 같은 신체증상만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는 분들입니다. 물론 자세히 진찰해보면 우울증이 밑에 깔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삶을 마감했지요. 그는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등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도 우울한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요령껏 피해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면성 우울증도 우울증이지만 이 사람들은 울거나 잠을 못 자거나 체중의 변화 같은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보다는 약하다는 말을 들을 만한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치료는 어떻게든 회피하려고 합니다. 사교를 피하거나 잘 하고 와서는 혐오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냥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라고 넘기기도 하고 짜증으로 대신하기도 하고 로빈 윌리엄스처럼 약물이나 술에 중독되기도 합니다.

 

 

 

 

“제일 크게 웃는 사람이 제일 우울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드러내지 않으려고 가면을 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로 가면을 썼든 언젠가는 가면을 벗고 치료를 받아야 할 때가 옵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가면을 벗기 어려워 해도 돌보고 치료를 권하십시오.

 

마음의 힐링헬퍼 영동신경정신과입니다.